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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부회장 박서홍 농업경제 대표 내정…강호동 회장 측근 중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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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6. 02. 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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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 중간 발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강 회장은 임원들과 함께 조직 전반에 대한 쇄신과 제도 개선 방안을 밝히고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박상선 기자 s2park2098@
농협중앙회가 차기 부회장으로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를 사실상 확정했다.

9일 농협중앙회와 농업계 등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지준섭 전 부회장 후임에 박서홍 농업경제 대표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전 부회장은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의 '농협중앙회?농협재단 특별감사 중간결과' 발표로 드러난 강 회장의 해외 출장 호화 숙박비 지출 등 논란에 책임을 지고 여영현 전 상호금융 대표와 동반 사퇴했다.

이후 농협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임원추천위원회를 진행했고, 박서홍 농업경제 대표를 신임 부회장으로 최종 내정했다.

박 부회장 내정자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목포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1991년 농협 입사 후 목포중앙지점장을 시작으로 농협경제지주 자재부장, 농협 전남지역본부장, 농협경제지주 식품가공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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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홍 차기 농협 부회장 내정자
문제는 박 대표가 부회장 1순위로 알려지면서 강호동 회장이 측근 중용 논란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 대표가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강호동 후보 캠프 출신 즉 강호동 회장 당선의 일등 공신이라는 소문이 농협 내부에 파다하게 퍼졌기 때문이다.

농협 내부를 잘 아는 관계자는 "(박 대표)나름대로 경력이 출중하지만 지난 선거 강호동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호동 회장이 측근 챙기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농협 개혁과 혁신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농협의 다른 관계자는 "강 회장이 선거 캠프 일원으로 알려진 박 대표를 부회장으로 임명을 추진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서홍 대표가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후임으로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이 유력하다.

김 본부장은 서울대를 졸업했고, 농협 원예사업부장, 경남지역본부장을 거쳤다.

지준섭 전 부회장과 같은 날 사퇴한 여영현 전 농협 상호금융 대표 후임으로 윤성현 NH농협카드 대표가 내정됐다.

윤 대표는 경북대 졸업했으며, 농협 입사 후 상호금융 투자심사부장, 여신지원부장, 경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농협은 오는 11일과 12일 서대문 본관에서 이사회, 대의원회를 열고 박서홍 부회장 선임 건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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