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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MWC 주최 측에 따르면 SKT는 이번 박람회에서 AI 테마의 전시관을 오픈한다. AI 인프라 초고속도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SKT와 협업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CEO는 박람회 기간 국내 언론들과 소통하면서 사실상 대중들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첫 번째 자리에 임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SK 그룹에서 AI를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계열사이자, 국내 선도 이동통신 수장으로서의 기술인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가장 크다.
SKT는 MWC에서 AI를 총망라한 부스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SKT가 보유한 AI 서비스를 포함해 AI 데이터 센터 등 관련한 기술력들을 자랑한다. 정 사장은 국내 언론과의 만남을 넘어 각국의 주요 통신사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SKT는 신임 CTO로 정석근 AI 사내독립기업(CIC)장을 임명하는 등 그룹의 기술 전략과 연구개발을 총괄할 자리도 재정비했다.
기술인 인상 각인에 이어 정 사장이 가장 빨리 안착할 수 있는 방안은 실적 개선이다. 지난해 SKT는 해킹과 희망퇴직 여파로 영업이익이 41%나 급감한 바 있다. SKT가 실적 개선 방안으로 내놓은 것은 AI다. 상품, 마케팅, 네트워크, 유통채널 등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부문만 하더라도 설계부터 구축 및 운용까지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 SKT에는 앤트로픽이라는 무기가 있다. 앤트로픽은 미국 AI 기업으로, SKT가 일정 수준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이 앤트로픽의 가치가 평가되기 시작하면서 SKT의 주가를 부양하는 원인으로도 지목됐다. SKT는 최근 진행한 실적 설명회에서 "정확한 지분율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조만간 사업보고서를 통해 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CEO으로서는 앤트로픽 지분을 활용할 여지도 있는 셈이다. SKT의 현금 자산은 지난해 2분기부터 급격히 줄어 이 기간 8754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5000억원대까지 내려왔으나, 지난해 4분기 기준 다시 8160억원을 기록했는데, 업계에서는 SKT가 이 지분을 유동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이에 대해서는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