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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2. 09. 17:32

울산 GPS 가동…발전사업 영업익 비중 35%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시너지
울산GPS 전경(1)
울산GPS 전경./SK가스
SK가스가 발전 사업 성과를 실적으로 확인했다. 가스 트레이딩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 발전 사업이 처음으로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다. 이러한 실적개선을 이끈 울산 복합가스발전소(GPS) 가동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인근에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고 있어서다. 대규모 전력 수요가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 산업 특성상, 발전 자산을 보유한 SK가스가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정적인 실적이 확인된 만큼 울산GPS의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SK가스는 현재 울산 GPS 지분 일부를 유동화해 자금을 확보, 신사업을 물색하고 있다.

9일 SK가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6751억원, 영업이익 44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 영업이익은 54.5% 각각 증가했다. 회사 측은 "발전 사업이 처음으로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이익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울산 GPS 발전소가 있다. 울산 GPS가 본격 가동되면서 전체 영업이익 비중의 35%를 발전사업에서 창출했기 때문이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모두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 발전소는 상업운전 이후 안정적인 가동 단계에 접어들었다. 연료 직도입 구조와 수요지 인근 입지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LNG 터미널을 포함한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인 운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료 조달부터 저장, 발전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가스 가격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가스의 발전·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는 AI 산업과의 접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회사 LNG 터미널과 가까운 지역에는 SK그룹의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건립 중이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상시 전력 수요가 필요한 만큼 발전 자산을 보유한 기업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장기 전력 수요가 가시화되면서, 울산 GPS는 단순 발전소를 넘어 안정적인 인프라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진행 중인 울산 GPS 지분 유동화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안정적인 운용 성과가 확인된 만큼 가치도 높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울산 GPS 일부 지분 매각 추진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한 단계다. 업계에서는 해당 지분 매각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가스가 발전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라는 첫 성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관심사는 어떤 분야에 신사업 투자를 단행할지에 쏠린다. SK가스 관계자는 "울산 GPS 등 기존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현재 울산GPS 지분 일부 유동화가 진행중으로,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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