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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창호 교체 수요 확대…그린리모델링 건물 에너지 절감 수단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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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2. 09. 16:43

서울시 BRP·국토부 그린리모델링 연계…창호·단열 공사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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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택 리모델링 현장에서 고효율 창호 시공과 열효율 강화 바닥재 구조를 시각화한 이미지./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건물 부문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한 정책 지원이 확대되면서 노후 주택 리모델링 시장에서 창호와 단열 자재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늘고 있다. 난방비 부담과 주거 쾌적성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에너지 효율 중심의 주거 개보수가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단열 보강, 설비 교체, 고효율 창호 적용 등을 주요 지원 항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온실가스 감축과 주거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의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은 사용 승인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주택과 건물을 대상으로 단열 공사와 설비 교체, 창호 개선 등을 융자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 역시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창호와 단열 공사를 핵심 항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창호는 외기에 직접 노출되는 구조적 특성상 열손실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노후 창호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실내 체감 온도가 개선되고, 난방 에너지 사용량도 비교적 빠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후 창호 교체 시 난방 에너지 사용량은 평균 10~20%가량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정책 기조에 따라 민간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창호 성능 점검을 우선 검토 항목으로 삼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열 성능이 낮은 창호는 외풍과 결로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거 만족도와 에너지 비용 부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KCC는 공식 시공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시공 기준과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창호 교체에 필요한 제품 정보와 시공 절차·견적 비교·실제 시공 사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시공업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현대 L&C의 엘세이프 시리즈는 로이유리(얇은 두께의 금속과 세라믹 박막이 유리 안쪽 면에 여러 층으로 코팅된 제품)를 적용해 단열 성능을 높였다.

창호와 함께 바닥재도 실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난방이 바닥을 통해 전달되는 주거 구조 특성상 열 전달과 유지 성능이 바닥재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화자연마루는 일반 강마루 대비 열 전달 속도와 온기 유지 특성이 개선된 바닥재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닥 구조와 단열 상태, 난방 방식 등에 따라 체감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공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에너지 비용 상승과 노후 주택 증가가 맞물리면서 주거 리모델링 시장이 '외관 개선'에서 '성능 개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창호·단열 공사를 중심으로 한 기능 개선형 리모델링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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