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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걸고 귀국 김상겸 “더 큰 목표는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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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2. 10. 15:43

"최대 두 번까지 올림픽 더 나가고 싶어"
유승은 동 소식엔 "너무 대견하고 축하"
아내에겐 "지금에야 메달 줘 다행이다"
스노보드 김상겸, 은메달 걸고 귀국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아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한국 스노보드의 김상겸(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고 10일 금의환향했다. 김상겸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앞으로 더 큰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김상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과 결승에서 0.19초 차로 뒤지며 은메달을 땄다. 김상겸의 은메달을 한국의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다.

김상겸은 "큰 무대에서 메달을 따고 처음 들어오는 거라서 가족들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더 반갑고 감회가 새로운 느낌"이라며 "가족들과 통화할 때는 몇 마디 많이 못 했다. 우느라 정신없어서 몇 마디 못 하고 차후에 부모님 댁에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겸은 오는 25일 폴란드로 떠나 28일 시작하는 월드컵에 참가한다. 3월말까지 월드컵이 5개가 있어 올림픽 이후 휴식 기간 없이 달린다.

김상겸은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의 동메달 획득 소식에 대해 "18살인데 너무 대견하고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정 올림픽에 임한 소감에 대해선 "아무래도 외국에서 하는 올림픽이라서 평창올림픽 때보다는 부담감이 솔직히 덜하기는 했다"며 "그런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평창에 있을 때는 좀 부담을 가지고 시합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경기력이 좀 떨어졌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부담 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또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상겸은 향후 올림픽에 2번은 더 나가고 싶단 계획도 밝혔다. 그는 "몸이 가능하다면 최대 두 번까지는 나가고 싶지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면서 "그런데 당장 내년에 세계선수권도 있고 이후로 3년 지나면 또 올림픽이 있으니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겠다"고 했다.

더 큰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김상겸은 "못 받아봤으니까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저랑 8강에서 붙었던 예선 1등 했던 롤란드 피슈날러(45·이탈리아) 선수 같은 경우에도 80년생"이라며 "그래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평행대회전 종목이 폐지될 수 있다는 소식에 대해선 "저희 종목이 솔직히 관중분들께서도 보기에도 편하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종목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은 종목 폐지는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따. 또 "지금 선수들이 많은 캠페인을 하고 있어서 저는 80% 이상은 종목이 없어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상금 2억원에 대해선 "일단은 통장에 들어와 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솔직히 받기 전이고, 그렇게 큰돈을 만져보기가 쉽지 않아서 아직 사용할 계획을 못 정하고 있다"며 "(은메달을 아내 박한솔(31)씨 목에 걸어주며) 아내 선물은 여기 메달을 주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아내 박한솔 씨는 "메달에 그동안의 땀방울이 모여 있는 것 같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김상겸은 "오랜 시간 걸리게 해서 미안하고 지금에야 메달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답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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