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인접한 데다 ‘마곡 생활권’ 프리미엄
“분양가 17억원 추정에도…‘브랜드 앵커’ 단지로 높은 관심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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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지역 첫 분양'에 브랜드의 역량을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한 데다, 래미안 엘라비네가 방화뉴타운의 실질적 첫 번째 분양단지이기 때문이다. 첫 단지가 해당 권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하고, 향후 수주·분양 경쟁의 레퍼런스가 되는, 이른바 '브랜드 앵커(anchor)' 의미가 래미안 엘라비네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인근 주민들의 지역 가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다음 달 중 방화뉴타운 6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엘라비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 동, 총 55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래미안 엘라비네는 사실상 방화뉴타운 개혁의 첫 번째 주자다.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방화뉴타운의 4개 구역(2·3·5·6구역)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에서다. 앞서 방화뉴타운은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금융위기와 주민 갈등 등으로 상당 기간 표류했다. 1·4·7·8구역이 해제되며 사업 축소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인접한 마곡지구가 기업 집적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환골탈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에 해당 구역들과 함께 뉴타운 개발사업이 진행됐던 '긴등마을'은 지난 2015년 12월 '마곡 힐스테이트'로 탈바꿈해 입주를 마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서울의 신흥 업무지구이자, 주거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마곡 특수'를 노리는 방화 입장에서, 삼성물산의 래미안 엘라비네 분양이 그 효과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을 사이에 두고 마곡지구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마곡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등 입지적 장점이 무엇보다 뚜렷해서다. 9호선 급행 이용 시 여의도까지 20분대, 강남권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공항철도·5호선·서해선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 접근성도 갖췄다.
삼성물산의 이번 분양이 브랜드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설사들은 통상 특정 지역에 처음 진입할 때 상품 완성도와 커뮤니티, 조경 특화 등에 공을 들인다. 이후 분양 단지의 분양가 책정과 프리미엄 형성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래미안은 최근 커뮤니티·조경 고도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화해 왔다. 스카이 커뮤니티, 호텔식 게스트하우스, 특화 조경 등을 앞세워 주거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래미안 엘라비네 또한 골프연습장, 북라이브러리, 사우나, 피트니스, 맘스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선셋라운지·연회장)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역 첫 하이엔드' 전략이 여전히 서울 내 톡톡히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도 래미안 엘라비네의 흥행을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으로 평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서울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을 처음 적용한 서대문구 '드파인 연희'을 앞세워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 결과 151가구 모집에 6655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 44.1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상징성, 입지적 장점을 시장이 얼마큼 수용하는지에 따라 단기간 '완판'(100% 계약 완료) 여부가 갈릴 것이란 업계의 시각이 적지 않다. 현재 추측되는 래미안 엘라비네의 전용 84㎡형 기준 분양가는 약 17억원선이다. 같은 방화뉴타운 사업지이자 600가구 규모의 마곡 힐스테이트의 같은 면적 평균 시세가 16억~17억원을 오가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 가격이라는 평가와 강서 최고 분양가라는 시각이 엇갈린다.
강서구 한 공인중개사는 "그동안 김포공항 고도 제한 등으로 개발 메리트가 제한적이었지만, 마곡 성장과 함께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여기에 래미안이 방화뉴타운에 들어선다는 점 자체만으로 높은 수요가 집중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