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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호남은]영암, 대불산단 생산 전기 산단업체 ‘직공급’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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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나현범 기자

승인 : 2026. 02. 19. 08:45

전기공급업체·입주기업 ‘대불산단 RE100 지원 업무협약’
한전 거치지 않고 온사이트 전력직접거래 공급 전국 첫 인정
대불산단 RE100 지원 업무협약
전남 영암군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중부발전(주), 케이씨(주), ㈜세진엔지니어링과 '대불산단 RE100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암군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에서 생산된 전기가 한전을 거치지 않고 대불산단 기업에게 직접 공급되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암군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중부발전(주), 케이씨(주), ㈜세진엔지니어링과 '대불산단 RE100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불국가산업단지 자체 재생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 입주기업 사용전력량 100% 재생에너지(RE100) 이행, 탄소 저감 대응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됐다. 재생 에너지 공급은 대불정수장에 올해 상반기 구축 예정인 3㎿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산단 입주기업인 케이씨(주)에 공급하게 된다.

한전은 이번 협약으로 추진될 발전설비 구축과 전력 공급 체계를 '온사이트 전력직접거래(On Site PPA)'로 인정했다. 온사이트 전력직접거래는 전력 생산지 부지 내 또는 인접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경우로 영암군의 사례는 600m가량 떨어진 소비지에 전기를 공급함에도 전국 최초로 인정을 받았다.

협약에 따라 한국중부발전㈜은 사업 주관기관 및 전기공급사업자로 전기를 공급하고, ㈜세진엔지니어링은 발전설비 구축을 맡게되며, 영암군과 사업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이번 전력직접거래가 이뤄지면 대불산단 재생에너지 자급률이 현재 10%대에서 20%대 이상으로 올라설 것으로 영암군은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상생연금제도를 도입해 산단 입주기업과 직원들의 발전사업 투자를 보장하고, 발전 수익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그동안 대불산단은 조선업 중심의 대규모 산업단지로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아 탄소중립 대응이 시급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영암군은 이런 세계적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의 하나로 2024년부터 '대불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을 진행해 왔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영암군의 지산지소 에너지 정책을 현실화하는 첫 단추가 이번 협약이다. 지역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경제적 가격에 공급하고, 영암군민에게 햇빛연금을 제공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바탕으로 지역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영암형 에너지 대전환을 실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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