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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퀴 남기고 역전…쇼트트랙 남 계주 ‘5000m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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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2. 21. 06:58

한국 대표팀 8번째 메달 수확
쇼트트랙에서만 '5번째' 메달
20년만 금메달 목표는 미달성
황대헌(은2), 임종언(은1·동1)
계주 2등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황대헌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에서 메달을 쓸어담았다. 남자 계주팀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어 김길리가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최민정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계주팀(임종언, 황대헌 이정민, 이준서, 신동민)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선을 6분52초239로 끊으며 네덜란드(6분51초847)에 이어 2위로 통과했다.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이번 은메달로 한국 대표팀은 8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에서만 5번째 메달이다. 이어 김길리와 최민정의 동반 금·은메달로 도합 10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날 남자 계주팀은 이준서-황대헌-이정민-임종언 순으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준서와 황대헌은 한 번 더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임무를 맡았고, 황대헌이 마지막 주자로 낙점됐다. 결과적으로 황대헌이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는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은메달을 완성했다.

장기 레이스인 계주 경기에서 대표팀은 경기 초반 힘을 아끼며 뒤에서 기회를 엿봤다. 줄곧 3위로 달리던 한국은 36바퀴를 남기고 4위로 떨어졌다. 그러다 이정민이 24퀴를 남기고 캐나다를 앞지르며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추월 능력이 탁월한 이정민은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앞 순위로 올라서는 능력을 보여줬다. 2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 캐나다 주자가 휘청했고, 혼전 상황이 펼쳐졌다.

1~3위가 순식간에 바뀌며 약한 충돌도 이어지는 혼란한 상황에서 이정민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18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그는 이탈리아를 제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인코스를 완벽히 파고드는 레이스였다.

임종언과 황대헌, 이준서는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2위 자리를 사수했다. 12바퀴를 남기고 이정민은 다시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공략했다. 선두 네덜란드를 앞지르고 1위 자리를 차지한 순간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찼다.

하지만 결승선 7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가 다시 황대헌을 추월하며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이정민은 자신의 마지막 순서에 온힘을 다해 역전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1~3위간 대접전이 펼쳐져 누가 금메달을 가져갈지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이었다.

3바퀴를 남기고 한국은 주춤하며 3위로 내려왔다. 이탈리아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선두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대헌이 1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이탈리아를 추월했다. 코너를 돌자마자 결승선을 가까스로 2위로 통과하며 은메달을 완성했다. 준결승에 나섰던 신동민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이탈리아, 캐나다는 4위로 마감했다.

앞서 대표팀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 은메달),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동메달),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최가온·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동메달),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은메달), 쇼트트랙 여자 1000m(김길리·동메달),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노도희 이소연·금메달)에서 메달을 수집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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