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출전서 '금2, 동1'
최민정, 올림픽 합계 7개 메달
동하계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
|
김길리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개인전에서 결승선을 2분32초076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바퀴를 남기고 선두 최민정을 앞지른 김길리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효했다.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세화여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일에 금1, 은2개를 합작하며 총 5개의 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만 메달을 3개나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고, 여자 3000m 계주에선 짜릿한 역전 질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민정은 최초로 1500m 단일 종목 최초 3연패에 도전했지만 '신성' 김길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서면서 3연패에 성큼 다가섰지만 은메달에 만족했다.
최민정은 동하계 올림픽 통산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에 오르며 역사를 새로 썼다. 기존 기록은 6개의 메달(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었다.
김길리는 준준결승에서도 1위, 준결승 1조에서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 최민정과 함께 막강한 경쟁 선수인 코트니 사로(캐나다), 산드라 펠제부르, 쉬자너 스휠팅(이상 네덜란드)은 준결승 2조 경기에서 모두 넘어지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사실상 김길리와 최민정의 2파전이 형성된 결승에서 한국은 금, 은을 모두 휩쓸었다.
3, 4위로 출발한 최민정과 김길리는 뒤에서 기회를 살폈다. 11바퀴를 남기고 이들은 4, 5위로 밀렸지만 경기 중반부터 속도를 높였다. 9바퀴를 남기고 빙판 위 모든 선수들이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 최민정은 8바퀴부터 아웃코스를 공략하더니 7바퀴를 남기고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 순간 김길리는 힘을 아끼며 인코스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초반부터 선두에서 오버페이스한 스토더드는 후반 체력이 떨어졌다.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역시 김길리도 스토더드를 추월해 2위로 나섰다.
김길리는 2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최민정을 앞질렀다. 직선주로에서 순간적인 가속도가 장점인 김길리의 막판 저력이 대단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은 금메달을 위해 속도를 높였지만 역전하지 못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두 선수는 서로 격려하며 금, 은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중반까지 선두로 달렸던 스토더드는 3위 자리를 지키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최다 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는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