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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은 시간 속에서 증명” 정몽규 HDC 회장, ‘결정의 순간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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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2. 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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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이 저술한 사사 '결정의 순간들'.
HDC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정몽규 회장이 저술한 사사 '결정의 순간들'을 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사는 현대가 창업 세대의 도전과 글로벌 협상, 독립의 과정, 도시와 인프라를 만들어오며 쌓아 온 혁신과 책임경영의 순간들을 정 회장의 시점에서 정리한 기록이다.

해방 이후 성장기 한국 사회에서 자동차가 이동 방식을 바꾸고, 아파트가 주거 문화를 재편해 온 과정을 산업사적 맥락 속에서 풀어낸 HDC그룹의 사사이자 산업사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부터 현대산업개발과 HDC그룹으로 이어진 경영활동 속에서 마주한 선택의 순간들, 그 결과를 감당해 온 시간에 대해서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손실을 감수한 계약 이행 등 성과의 이면에 놓인 책임의 축적을 조명하며 기업의 존속 조건을 짚는다.

사사는 크게 3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현대가 창업 세대의 결정적 순간과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를 다룬다. 2장은 아파트 시대의 개막과 도시개발의 역사, 현대산업개발의 기업사를 교차 서술하며, 강남 개발 비화 등과 함께 사고와 위기를 겪으며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까지 담아냈다. 3장에서는 경영적 통찰을 중심으로 책임, 신념, 위기 대응 등을 기술했다.

출판사인 썸앤파커스는 해방 이후 자동차 산업 태동기가 서사의 출발선이라며, 결국 모빌리티 산업은 국가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갔다고 말한다. 이어지는 흐름은 도시 개발의 역사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현대산업개발을 중심으로 주거와 소비, 이동이 결합된 도시 인프라가 구축되는 장면들이 펼쳐진다고 강조한다.

많은 경영서가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묻는다면, '결정의 순간들'은 그보다 한 걸음 뒤의 시간을 따라간다고 설명한다. 선택이 내려진 직후가 아니라, 그 선택의 결과를 기업이 어떻게 감당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다는 것이 출판사의 판단이다.

정 회장은 책 속에서 "사업은 완벽이 아니라 최적을 찾는 과정"이라는 인식 아래 단기 성과보다 구조와 시간, 책임의 축적을 중시해 온 경영관을 담아내며, "결정은 순간이지만 책임은 시간 속에서 증명된다. 그리고 그 시간을 감당하는 태도가 결국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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