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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출하량 최저치 기록에도…주주환원·탄소저감 이어가는 한일시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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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2. 23. 17:52

시멘트업계 출하량 34년 만에 최저치 기록
한일시멘트, 주당 1000원 배당·배당총액↑
회사 보유 임야 30년간 개발 제한, 탄소저감
단양군과 수도권 생활폐기물 반입 금지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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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전경 정면./한일시멘트
건설 경기 부진으로 시멘트 출하량이 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멘트사들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시멘트 산업은 전방 산업의 경기 변동, 원자재 가격 변동, 강화되는 환경 규제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최근에는 건설 경기 침체, 고금리 기조, 탄소 규제 강화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일시멘트는 주주환원을 비롯해 순환자원 활용 확대와 저탄소 공정 전환 등 탄소 저감에도 앞장서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 변동에 흔들리기보다는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안전과 품질, 환경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멘트 출하량은 3810만t으로 전년(4371만t) 대비 12.8% 감소했다. 이는 1991년(3711만t)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내 시멘트 내수는 지난 34년 동안 한 번도 4000만t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시멘트 출하량 감소와 함께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업체의 수익성도 줄어들었다. 산업용 전기료가 인상되고 환경설비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시멘트 제조 핵심 설비인 소성로를 24시간 가동해야 하므로 시멘트 단가의 약 25%가 전기요금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출하량 감소에 추가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실적도 부진하다.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239억원, 1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2%, 51.4% 줄었다. 삼표시멘트의 매출액은 14.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26.3% 줄었다. 아세아시멘트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7.8%, 45%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업황 악화 속에서도 한일시멘트는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주주환원을 지속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각각 1000원을 지급했다. 배당금 총액은 731억원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배당증가율(CAGR)은 19.5%를 기록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건설 경기 둔화 등 대외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주주환원 강화 기조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과 배당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과 함께 탄소 저감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최근 산림청이 주관하는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에 참여해 '산림탄소흡수원' 인증을 획득했다. '탄소흡수원'은 산림이나 해양처럼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영역을 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일시멘트는 오는 2055년까지 30년 동안 충북 단양군에 보유 중인 축구장 300개 넓이(215ha)의 임야를 산림탄소흡수원으로 유지·관리한다. 예상되는 연간 탄소흡수량은 1327tCO₂로 2000cc급 승용차 약 55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한다.

이 밖에도 회사는 지난달 22일 단양군과 '폐기물 처리에 관한 상생협력과 지역 환경보호 협약'을 체결하며 수도권 종량제 폐기물을 지역에 반입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따라 수도권 종량제 생활폐기물이 으로 반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수도권 종량제 폐기물을 반입하거나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모습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모습./한일시멘트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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