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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키운다… 2세대 ‘씽크’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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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2. 23. 17:49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올 뉴 씽크'
연내 10만 병상, 매출 3000억 목표
혈압 자동측정·관리, AI 음성인식
"24시간 전국민 모니터링 구축 실현"
박형철 대웅제약 ETC본부장이 23일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올 뉴 씽크'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올해 씽크 도입을 10만 병상까지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을 3000억원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는 '24시간 전국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본부장은 2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은 2026년을 기점으로 병원과 지역사회, 그리고 가정을 하나로 잇는 24시간 전 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시하겠다"며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서 압도적인 성과를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목표를 뒷받침할 핵심 전략으로 이전보다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집약한 '올 뉴 씽크'를 공개했다. 올 뉴 씽크는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의 2세대 버전이다. 아이쿱의 연속혈당측정 솔루션 'CGM 라이브', 스카이랩스의 연속혈압측정 솔루션 '카트 온', 퍼즐에이아이의 AI 음성인식 솔루션 'CL 노트'를 접목해 이전보다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 1년 간 올 뉴 씽크를 준비하며 씽크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임상 현장에서 도출된 개선점을 반영하고, 다양한 신규 시스템 연동을 진행했다"며 "이제 씽크는 단순히 생체 신호 기반의 환자 감시 장치가 아닌 스마트 병동의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씽크에 새롭게 접목되는 연속혈당 모니터링 솔루션 CGM 라이브는 의료진이 직접 환자를 방문하지 않아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한다. 환자와 간호사가 하루 4번씩 직접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도, 288~300회까지 연속 측정 데이터가 수집돼 보다 정밀하고 선제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

연속혈압측정 솔루션인 카트온 연동도 씽크의 도입 속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트온은 반지형 혈압계를 활용해 입원 환자의 혈압 데이터를 자동 측정·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혈압은 입원 환자들의 필수 측정 요소 중 하나임에도 그간 자동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요원했다. 그러나 카트온 접목으로 자동·연속 측정이 가능해지면서 환자 모니터링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AI 기반 음성인식 의무기록 솔루션인 CL노트도 통합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씽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CL노트는 의료진이 수술이나 처치 중에도 음성으로 의무기록 작성이 가능하게 한다. 단순 기록을 넘어 데이터 요약과 EMR 연동 등이 가능해 의료진의 편의성 향상과 의료 데이터의 정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씽크는 이달 기준으로 전국 162개 병원 1만5000여 병상에 도입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목표였던 1만 병상을 조기에 달성하며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도 빠르게 끌어올리는 중이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은 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급증했다.

대웅제약은 2세대 올 뉴 씽크를 기반으로 이러한 확산세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겠단 목표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내 10만 병상 확보와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 3000억 달성 목표도 밝혔다.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해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씽크를 통해 병원 밖 가정에 있는 환자까지 모니터링하는 '24시간 전 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삼정KPMG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발간한 'K-디지털 헬스케어 대전환 대응을 위한 현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이후 고성장을 이어가며 2024년까지 연평균 16.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도 꾸준히 확대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 추산 2023년 3억7700만 달러(약 5200억원)에서 2030년 66억7200만 달러(약 9조2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박형철 본부장은 "대웅제약이 추진하는 24시간 전 국민 모니터링은 아무도 환자를 지켜보지 못하는 순간을 줄이는 '연결'의 의미"라며 "씽크가 의료진의 모니터링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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