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여정, 당 부장·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위상 격상...‘대외메시지’는 無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24010007092

글자크기

닫기

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2. 24. 13:54

김여정,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 담당했는지 공개 안돼
전문가 “그동안 역할 봤을 때 ‘국가 대 국가’ 외교 사업 총괄 예상”
당대회 金 ‘결론’서 대외메시지 없어...부문별 협의 이후 공개 가능성
북한, 당 9기 1차 전원회의서 정치국·비서국 선거<YONHAP NO-2058>
북한은 지난 2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정치국 상무위원회·정치국·비서국·당중앙군사위원회·당중앙검사위원회를 선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4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9차 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여정 당 부부장이 장관급인 '부장'으로 승진하고 당내 핵심 기구인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하면서 그 위상이 격상됐다. 김 부장이 당 내 어떤 전문부서의 부장이 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이번 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당 중앙위원회 9기의 1차 전원회의가 열렸다고 알리며 정치국 후보위원 첫 번째로 김여정 부장을 거론했다. 아울러 당 중앙위원회 부장 가운데에서는 12번째로 김여정을 호명했다. 노동당 전문부서는 분야별 20여 개가 있는데, 이 가운데 어떤 부서를 맡았는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 부장의 향후 역할, '10국'으로의 이동 가능성 등에 대해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노동당 '10국'의 존재는 북한이 발표한 것이 없는 추정에 따른 부서이기 때문에 10국이 남아 있는지 자체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 부장이 그동안 수행해 온 역할과 무게에 걸맞은 전문 직책과 위상을 부여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김 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피커' 및 대외관계, 선전선동 등 기존 임무를 이어가며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 대 국가'의 외교 사업을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당내 전문부서 개편 여부에 대한 관심도 모아진다. 이에 따라 신설된 전문부서에 김 부장이 배치됐을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8차 당대회 당시 '군정지도부'와 '법무부' 등이 신설된 바 있다"며 당 내 전문부서 개편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당내 핵심기구인 정치국의 상무위원이 김정은·박태성·최룡해·조용원 등 기존 4인 체제에서 '원로'인 최룡해가 퇴진하고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과 리일환 비서가 새롭게 합류하는 등 5인 체제로 개편됐다. 당 비서국 인원이 7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통일부는 "국제비서 등이 복원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대교체를 통한 김 위원장의 국정수행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당 인사들에 대한 인사·감독·감찰 등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는 조직지도부장이 기존 조용원에서 다른 인사로 교체됐을 가능성이다. 통일부는 차기 조직지도부장으로 김재룡과 리히용을 주목하고 있다. 두 인사 모두 '규율조사부'와 '간부부' 등 당 인사 관련 전문부서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9차 당대회 5일차 회의 결론을 통해 "(총비서라는) 성스러운 중책을 다시 맡겨준 것은 더 노력하고 분투하기 바라는 믿음과 기대의 표시"라며 "전심력을 바치고 헌신복무할 것임을 엄숙히 선서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의 '결론' 연설에도 대외메시지는 없었다. 다만 부문별 연구·협의회가 진행되고 있어 이를 반영한 9차 당대회 결정서를 통해 대남, 대미 메시지가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5개년 계획 결정서가 공개되면 대외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용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