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확보 속 포트폴리오 확장 본격화
계열사간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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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오는 3월24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기존 사업 목적은 유지하되, 에너지 관련 항목과 항공·우주 서비스업 등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천연가스·수소·암모니아 등 에너지 자원개발과 생산, 수출입·유통 및 트레이딩 사업을 포함했다. 에너지 유통 인프라의 투자·개발·운영과 관련 기자재 사업, 전력·집단에너지·구역전기사업 및 전력 중개 사업도 추가했다.
이는 에너지 사업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약 3조원대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북미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터미널 투자와 트레이딩 사업 진출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4년부터 미국 LNG 개발업체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을 지속 확보했고, 작년에는 한국남부발전과 미국 LNG 공동 도입에 나서는 등 가스 사업 접점을 넓혀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에도 LNG 관련 사업은 일부 진행해 왔다"며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방산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3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과 방산 부문에서 창출된 재원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구체화하는 국면이라는 평가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 이슈와 탈탄소 전환 흐름 역시 사업 확장 배경으로 꼽힌다. LNG를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가 부각되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트레이딩 역량 확보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그룹 차원의 시너지 가능성이 제기된다. LNG,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기술을 개발하는 한화오션은 물론이고 태양광과 신재생에너지를 담당하는 한화솔루션,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에너지 등과 손잡고 생산에서 발전에 이르는 전 주기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항공기 및 우주선 발사 서비스업도 사업 목적에 새로 포함할 예정이다. 그간 발사체와 엔진 개발 등 제조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다면, 향후 발사 서비스 등 후방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