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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로] 안마의자 회사가 건강 철학을 전파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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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2. 26. 16:36

세라젬, 건강지침서 '세븐 해빗' 발간·판매·선물
건강 영역 7가지 구분…건강한 습관 형성 방법 전해
세라젬 최종 목표, 건강한 집 만드는 '홈헬스케어'
CES 공개 'AI 웰니스 홈', 세라젬 '웰스타운' 기대
이경수 세라잼 대표 인터뷰1
이경수 세라젬 대표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박진숙 아시아투데이 산업부 기자
안마의자 회사가 고객들에게 건강 철학을 전파한다는 것은 다소 낯설게 들린다. 통상 제조업 기반 기업이라면 제품 성능이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일부 기업은 제품을 넘어 '생활 전반의 건강 관리'라는 더 넓은 영역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세라젬 역시 그 흐름에 올라탄 사례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7가지 습관 '세븐-해빗'을 제시하고 있다. 건강은 일회성 관리가 아닌 반복되는 습관의 결과라는 점에 방점을 둔 메시지다.

이경수 대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자 '당신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곱 가지 건강 관리 습관, 세븐-해빗'을 발간했다.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건강관리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척추 관리, 운동, 휴식, 순환, 에너지, 정신 건강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을 담았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의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고령화 심화와 만성질환 증가, 예방 중심 의료 패러다임 확산으로 홈헬스케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 의료기기 판매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와 생활 밀착형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세라젬 역시 안마의자와 척추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침대·정수기 등 주거 환경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4년 6월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이를 '홈헬스케어'로 설명하며 장기적으로는 웰니스 주거 공간 모델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CES 2026에서 공개한 'AI 웰니스 홈'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기기 중심 기업에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의료기기 기반 기업이 데이터·플랫폼 중심 기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는 전문성 확보, 개인정보 보호, 규제 대응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홈헬스케어 시장에는 가전·IT·통신 기업들까지 진입하고 있어 경쟁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분명한 점은 산업의 방향성이다. 건강 관리가 병원이 아닌 집에서, 치료가 아닌 예방과 습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이다. 안마의자 기업이 '건강 철학'을 말하는 배경 역시 이 같은 변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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