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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가격 올린 갤럭시S26… 통신3사, ‘지원금 경쟁’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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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2. 26. 17:51

27일 사전계약 앞두고 혜택 경쟁 치열
소비자 체감 가격 낮추기 골몰
해킹 등 일회성 비용에 '출혈경쟁' 경계
제품 체험(5)
25일(현지시간) 갤럭시S26 언패키지 행사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가 전작 대비 최대 30만원가량 가격이 오르면서 통신사들의 지원금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출고가가 3년여 만에 인상된 데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 갤럭시 Z7 시리즈에 이어 선보이는 첫 갤럭시 S시리즈라는 점에서,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전략이 가입자 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통신사들은 갤럭시 Z7 시리즈 사전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을 전작 대비 두 배가량인 50만~60만원대로 책정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S26 시리즈 역시 유사한 수준의 지원금이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출고가 인상 폭이 큰 만큼 일부 모델에서는 지원금이 소폭 상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일제히 갤럭시S26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이들은 단순 공시지원금 경쟁보다는 보상 프로그램, 구독 서비스, 카드 제휴 할인 등을 결합해 체감 구매가를 낮추는 전략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고가 요금제 가입 조건부 혜택과 온라인 전용 프로모션도 병행해 실구매가 인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통신업계 전반이 해킹 사태에 연루되며 가입자 이동이 활발했던 만큼, 이번 신제품 출시가 점유율 재편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약 78만명의 가입자가 순이탈하며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만큼, 이번 출시를 계기로 가입자 방어 및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거처럼 대규모 현금성 지원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사전예약 혜택이나 단말 교체 프로그램 강화 등 우회적 마케팅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해킹 사태에 따른 보상 비용 부담과 함께 AI(인공지능) 사업 확대 및 네트워크 투자로 자금 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됐던 만큼 출혈경쟁으로 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회사별로는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폰 추가 보상, 고용량 모델 업그레이드 혜택, 장기 이용 고객 대상 포인트 지급 등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중고 단말 반납 시 추가 보상과 멤버십 제휴 혜택을 강화하고, 구독형 단말 교체 프로그램을 통해 2년 후 기기 변경 시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KT는 고용량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용량 업' 프로모션과 카드 캐시백을 결합해 체감 할인 폭을 높였다. 일정 기간 후 기기 변경 시 잔존가치를 보전해주는 교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구글 AI 서비스와 연계한 요금제 혜택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일부 요금제 가입 시 AI 서비스 이용권과 대용량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단말 반납 시 출고가의 일정 비율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있다. 온라인몰 전용 쿠폰과 추가 보상도 병행한다.

한편 구체적인 공시지원금 규모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확정·공개될 예정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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