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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전기차 판매 비중 20%↑…‘보조금·한정판’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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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2. 26. 16:18

신차 투입 효과 본격화… 지난해 전기차 비중 23.6%까지 상승
한정판·라이프스타일 전략으로 전동화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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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남현수 기자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고 보조금 확대와 함께 신차 출시, 한정판 전략을 병행하며 전기차 판매 속도를 높이고 있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미니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1889대를 판매했다. 올해 1월에도 196대를 팔며 전기차 비수기에도 좋은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미니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3.6%다.

미니는 2022년 '미니 일렉트릭'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첫 진입한 이후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했다. 출시 첫 해인 2022년 893대를 판매한 뒤 2023년에는 583대로 줄었지만, 지난해 4세대 쿠퍼 일렉트릭과 컨트리맨 일렉트릭, 전기차 전용 모델 에이스맨을 잇달아 투입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는 전기차 국고 보조금 상향도 미니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전기차 전용 모델인 미니 에이스맨의 국고 보조금은 전년 대비 94만원 늘어난 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할 경우 실구매가는 4000만원대 초반까지 낮아진다.

업계에서는 미니가 충전 인프라 구축과 전동화 전환을 병행해온 점이 보조금 효과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단순한 가격 인하보다는 전기차 운영 환경을 함께 준비해온 전략이 판매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미니는 한정판 모델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첫 주자로 선보인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은 사전 계약 한 달만에 준비 물량 100대를 조기 소진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전기차에서도 디자인과 감성을 중시하는 미니 브랜드 특성이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올해 핵심 전략인 '커스터마이제이션 2.0'과 맥을 같이한다. 미니는 모델 자체를 넘어 음악·테크·스포츠·여행·패션·아트 등 6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브랜드 접점을 확장하고 이를 에디션 모델과 연계해 팬덤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니 코리아는 올해 '아이코닉 헤리티지', '익사이팅 디퍼런시에이션', '커스터머 테일러드' 등 3가지 테마 아래 총 11종의 에디션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역시 이 전략의 핵심 축으로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미니의 전기차 확대를 단순한 판매 증가 이상으로 해석한다. 가격 인하 경쟁 대신 보조금, 한정판,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방식으로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는 다른 브랜드처럼 전기차 가격을 조정해 볼륨을 무작정 확대하기보다 브랜드 감성을 유지한 채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보조금 확대와 한정판 전략이 맞물리면 전기차 판매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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