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확장 자신감…주력계열사 중심 공격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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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은 조현준 체제의 성과를 확인하고 지배구조 개선과 신사업 안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정관 변경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다. 효성은 기존 정관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던 조항을 삭제하고 이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업계관계자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는 상법 개정 논의의 방향성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거버넌스 체계의 투명성과 주주 권익 제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장사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지배구조 개선 흐름에 발을 맞추는 동시에 경영권의 책임 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
이는 조 회장이 주도하는 신사업 확장 및 실적 반등 자신감과 맞물려 있다. 효성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효성중공업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주요 계열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먼저 효성중공업은 2025년 매출 약 5조 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폭증하며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만 11조 9000억원에 달해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00%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또한 자회사 효성하이드로젠을 통해 전남 광양에 첫 액화수소 충전소를 준공하는 등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효성은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연산 1만 3000톤 규모로 확보해 국내 최대 수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다음 달 19일 정기 주주총회서 '화장품의 제조 및 판매 유통 도소매 전자상거래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선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단순 화장품 유통을 넘어 해외 무역과 바이오 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효성티앤씨는 현재 옥수수 유래 원료 기반의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사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2026년 내 연산 5만톤 규모의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역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