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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대표이사 2인 체제 전환…무역 부문 존재감 키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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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2. 26. 17:59

이창황 부사장·유영환 부사장 각각 내정
섬유에 밀렸던 무역 총괄할 인사 추가
화장품 등 아이템으로 사업 확대 전망
사진 1-horz
이창황 대표이사 내정자와 유영환 대표이사 내정자. /효성
효성그룹이 계열사 효성티앤씨를 2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섬유·무역 부문에서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했던 무역 부문에서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효성티앤씨는 기존 김치형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창황 스판덱스 PU장(부사장), 유영환 무역 PG장(부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지난 1983년 효성의 전신인 동양나이론중앙기술연구소에 입사해 효성을 스판덱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섬유 사업 전반에 대해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 내정자는 지난 1992년 철강 팀장으로 그룹에 들어온 뒤 LA지사장 등을 지내며 해외 법인들을 관리해 온 만큼 무역 사업을 이끌 전망이다. 이들은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선임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회사의 대표이사 2인 체제 전환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회사는 동양나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섬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치형 대표이사도 스판덱스 사업으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김 대표이사 이전의 김용섭 전 대표이사도 마찬가지다. 이에 미뤄봤을 때 회사가 무역 사업을 주도할 대표이사를 추가로 내정한 셈이다.

실제로 회사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무역 사업에서 기존의 철강, 화학 외에 화장품 등 신규 아이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전날 사업 목적에 화장품의 제조 및 판매·유통·도소매·전상거래업을 추가하겠다고 공시했다. 화장품 등과 관련해 중개무역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회사의 무역 부문은 매출이 감소세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회사의 주력 중개무역 품목인 철강이 유럽에서 무관세 수입 할당량 축소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1조 2908억원에서 4분기 1조 87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도 4분기 1조 28억원으로 1155억원 낮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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