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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한동훈, 총선패배·탄핵 등 책임있어…백의종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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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6. 02. 26. 17:19

"백의종군 자세로 한동훈이 나서줘야"
"우리끼리 싸워선 안돼…나라 지켜야"
당 현안 관련 기자회견 하는 김석기 의원<YONHAP NO-4875>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앞두고 당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외교통일위원장)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제22대 총선·비상계엄 등 책임이 있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고 나서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이렇게 비참하게 된 건 22대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이라며 "모두의 책임이 있지만, 한 전 대표의 책임 역시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한 전 대표라면 '조용히 백의종군하겠다', '지금 전국적으로 선거 상황이 어려운데, 힘든 지역을 찾아가서 돕겠다' 혹은 '요청이 이 있으면 현장에 나서겠다'는 등 이런 자세로 한 전 대표가 나서주면 우리 선거 지형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책임을 묻거나, 장동혁 대표를 끌어낸다고 하면 우리가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나. 그것도 아니다"라면서 "이제 정말 우리끼리 싸우면 안 된다. 우리는 무지막지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우리 당을 향해 본인은 진정한 보수인데 사이비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든지, 장 대표를 끌어내야 한다든지, 국민의힘에서 아직도 불법 계엄이 진행되고 있다든지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한다"면서 "한 전 대표의 그런 자세는 훌륭한 지도자답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백의종군을 거론하며 "당에서 어려움을 당하고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서준다면 한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 훨씬 높아질 것이고, 한 전 대표도 향후 기회가 생긴다고 본다"며 "특히 수도권에 한 전 대표에 대한 지지자가 많은 만큼,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백의종군하면서 나라를 지키겠다고 해 주면 큰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는 "계엄 선포가 있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제가 외통위원장이다. 무장한 군인이 국회에 진주하는 모습이 그 시각 세계 각국에 다 퍼졌다. 참담하다. 국격이 땅에 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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