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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357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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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3. 05. 15:22

베트남 타이응웬에 공장 건설…2028년 양산 목표
최대 5만5000톤 확장 가능한 부지 확보
공급망 규제 대응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사진)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1)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수주 확대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북부 산업도시 타이응웬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의결했다.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설 공장은 약 5만5000톤까지 확장이 가능한 부지에 조성되며, 향후 고객사 수주 확대에 맞춰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개선에 유리한 소재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현재 공급망이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들이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전략 소재로 부상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경북 포항에서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조업 경험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는 낮은 생산비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은 전력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 제조 비용 경쟁력이 높고 산업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한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기반으로 미국 등 주요 시장과의 무역 환경이 비교적 유리한 점도 생산 거점으로 선택된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은 각국의 규제 강화로 재편이 진행 중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하위 규정을 통해 금지외국기관(PFE) 요건을 도입했고, 유럽연합은 핵심원자재법을 통해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해 포스코퓨처엠은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 확보부터 소재 생산까지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해 왔다. 회사는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했고, 2021년 포항 인조흑연 공장을 준공하며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는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확대와 함께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도 추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공급망 경쟁력과 공정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들과의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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