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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룽장(黑龍江)성, ‘빙설 경제’로 대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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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3. 06. 08:52

中 최북단 모허 등에서 급부상
SNS 등에서 입소문
중국의 최북단에 자리한 헤이룽장(黑龍江)성이 이른바 '빙설 핫플'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빙설 경제로 대박을 맞이하고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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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빙설 테마파크인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빙설대세계./헤이룽장 뉴스.
하기야 겨울에만 목격 가능한 볼거리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 우선 세계 최대 빙설 테마파크인 하얼빈(哈爾濱)의 빙설대세계 상공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여기에 야부리(亞布力) 스키장의 질주, 중국 최북단 모허(漠河)에서 즐기는 오로라 관광까지 더할 경우 그렇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최근 현지에서 화제가 된 유명한 체험도 있다. 일명 '아이스 가재'로 붉은 방한복을 입고 강 위를 떠내려가는 이색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항공 촬영 시 참가자들이 마치 얼음 위 가재처럼 보인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춘(伊春)의 설원 숲 체험 역시 힐링 관광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모허의 경우는 '중국 오로라 성지'라는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로라관, 박물관, 전문 관측지까지 조성돼 단순 자연 의존형이 아닌 체험·전시 결합형 상품으로 차별화가 되고 있다.

하얼빈의 대형 눈사람, '가방 멘 펭귄' 퍼레이드 등 이른바 '빙설 IP' 역시 흥행 카드로 손색이 없다. 특히 펭귄 행진은 기네스 기록까지 세우면서 도시 대표 콘텐츠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공격적인 서비스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관광객 불편 제기에 즉각 대응할 뿐만 아니라 민원 '당일 처리' 원칙을 강조하는 등 친관광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단순한 볼거리 경쟁을 넘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이미지 구축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헤이룽장성의 관광 전략도 놀랍기만 하다. '빙설도 금산은산'이라는 기치 아래 빙설+스포츠, 빙설+문화, 빙설+민속을 결합한 융합형 관광 모델로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혹한의 땅이던 헤이룽장성이 이제는 '따뜻한 서비스'와 '콘텐츠 산업'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한국 관광객들의 겨울 시즌 새로운 중국 여행 대안지로도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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