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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빌미로 내부 단속 강화…반정부 시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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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3. 18. 15:27

지난 2주간 국민에게 시위 금지 메시지 보내
IRAN-CRISIS/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로이터 연합
이란이 전쟁을 빌미로 내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며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배포한 외교 전문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정권이 약화됐음에도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의 지원을 받아 지난 2주 동안 이란 국민에게 시위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반란 혐의가 있을 시 국가가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강경한 태도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P는 또 미 국무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반란 혐의가 있을 시 국가가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이 담겨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수천 명을 살해하며 유혈 진압했다. 미국과의 전쟁을 계기로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할 경우, 정권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군사력이 크게 저하됐지만, 이로 인해 이란 정권이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이란 전문가이자 부사장인 수잔 말로니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암살의 여파로 이란 정권 내 많은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로 인한 이란 정권의 붕괴를 생각했다면 이는 정권의 회복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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