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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사업화 막힌 바이오벤처”…정부, ‘원팀’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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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3. 24. 17:49

부처 협업으로 유망 바이오벤처 집중 육성
R&D·사업화·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
자금단절·사업화 지연 해소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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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합동 정책간담회를 열고 제약바이오벤처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방안을 발표했다./배다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들이 임상 단계에서 자금 부족과 기술사업화 지연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주기 지원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중소기업벤처부는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합동 정책간담회를 열고 '제약바이오벤처 육성 전주기 협업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협업방안은 지난 1월 30일 대통령 주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양 부처는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벤처기업들이 임상 단계에서 자금 단절과 사업화 지연으로 성장 공백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기업 성장 단계와 신약개발 전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부처 간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4UP 전략'이다. 혁신자금 공급을 통한 '스케일업', 개방형 혁신 기반 성과 창출 '스피드업', 산업 생태계 고도화 '레벨업', 협업형 정책 설계 '시너지업' 등 네 가지 축을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유망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는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벤처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투자, 협력, 사업화가 제때 이어지지 못해 성장 속도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협업방안으로 정부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빠른 스케일업을 촉진하고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술사업화 지원이 강화된다. 복지부가 R&D 평가를 통해 유망기업을 발굴·추천하면 중기부가 투자유치와 민간투자 연계형 자금 지원을 맡는 방식이다. 'R&BD 이어달리기'를 통해 신약개발 종료 과제에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한다.

또 제약바이오 벤처와 국내 제약사·AI 벤처 간 협업 유인도 강화한다. 협업 대상 기업에 병원 의료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AI 기반 연구 설계와 실험 자동화 등 협업형 R&D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제약사와 벤처기업 간 물질·보유기술 결합과 파이프라인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총 10개 과제를 추진한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준에 협업 실적을 반영해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혁신 신약개발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부 지원이 실제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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