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경영권 분쟁 불씨 여전
조 회장 "안정적 지배구조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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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의 정기주주총회를 맞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진칼은 그룹 지주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다.
이날 한진칼은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한진칼 지분 5.44%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해당 안건에 반대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조 회장은 출석 주주 의결권의 93.77% 찬성을 얻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항공사 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주주들이 경영 안정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말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출범을 추진 중이며, 완료 시 총 242대 규모의 기단을 보유한 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어 다음해에는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등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통합도 예정돼 있다. 업계의 출혈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은 대한민국 항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대적 과업의 완수이자, 한진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한진칼은 그룹 지주회사로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고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과 전략적 과제 수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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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주총회에 참여한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은 "업무상 관련이 있는 유관 그룹, 회사 등을 통해 우군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할 시)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는 조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찬성률 86.3%로 가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기홍 대표는 국내 항공산업의 재편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중차대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해 온 바, 향후 통합항공사의 성공적인 안착과 글로벌 메가캐리어로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선임의 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