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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선명상축제 열린 봉은사 ‘요가부터 마음처방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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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4. 05. 14:35

국제선명상대회 일환으로 시민 참여 형태로 진행
요가·소리 명상·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진우스님 "선명상 성품 회복하는 정신문명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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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상 지도자 이정은씨가 진행하는 캄플로우 요가. 대한불교조계종은 서울 강남 봉은사서 3일부터 5일까지 '2026 국제선명상대회'를 진행했다./사진=황의중 기자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026년 선명상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지난 3일 개막한 2026년 국제선명상대회의 일환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봉은사에는 색다른 체험을 하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경내 법왕루와 선불당, 보우당, 야외 선명상길, 진여문 앞마당 등에서는 요가·소리 명상·반려견과 함께하는 걷기 명상·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방문객의 관심을 끈 것은 '마음처방전(心處方箋)' 부스였다. 불교적 가르침과 AI 기술을 접목한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AI가 현재의 심리 상태와 고민을 진단해 주는 방식이다. 진단 후에는 개인의 마음 유형에 딱 맞는 '맞춤형 명상법'과 함께 나만의 화두 문구, 힐링 허브차가 담긴 처방전이 현장에서 제공됐다. 또한 처방전을 받고도 부족한 사람을 위해 구체적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바로 옆에 스님이 배석한 부스도 마련했다.

축제의 주제인 '선명상'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역점 사업이다. 진우스님은 우리 사회가 경제적 성장과 기술의 발전으로 물리적인 삶은 편리해졌지만, 각종 정신질환에 노출됐다고 봤다. 이처럼 피폐해진 국민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것이 불교 발전과 전법이라고 본 진우스님은 선명상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조계종은 이를 위해 봉은사 행사를 시작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9개 지역에서 선명상축제를 이어간다. 이후 11월 국제컨퍼런스와 폐막식을 통해 성과를 종합할 예정이다.

3일 봉은사 인근 봉은문화회관에서 열린 2026년 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에서 총무원장은 "지난해 우리 종단은 '세계명상의날 한국위원회'를 출범하여 명상을 종교적 틀을 넘어 누구나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마음 휴식법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명상은 마음의 휴식과 더불어 내가 갖고 있는 본래의 맑은 성품을 회복하게 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정신문명의 정수"라면서 선명상 보급에 나선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그러면서 "(선명상은) 한국문화의 향기를 국내외에 알리는 매우 숭고한 여정"이라며 "이는 국가적으로도 한국의 고유한 전통과 정체성을 확고히 세우는 일이며, 전 세계인에게 품격 있고 강렬한 문화적 인상을 심어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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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봉은사 경내에서 마련된 국제선명상대회 관련 부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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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선명상축제의 꽃인 '마음처방전(心處方箋)' 부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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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선원 부스에서 싱잉볼 소리 명상을 체험하는 관람객./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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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경내에 마련된 체험 부스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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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에서 대회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제공=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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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지도자들이 선명상을 시연을 하고 있다./제공=조계종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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