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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 대신 체질개선”…위기기업 지원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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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4. 14. 14:00

중기부, '중소기업 재도약을 위한 정책 간담회' 개최…"단순 수혈 대신 경쟁력 회복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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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계 기업에 대한 단순 자금 수혈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을 선별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체질 개선형' 재도약 지원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중기부는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한성숙 장관 주재로 '중소기업 재도약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공지능 전환(AX)과 탄소중립 등 거대한 산업 흐름 속에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문가 발제에서는 그간의 중소기업 정책이 부실 기업의 수명을 연장하는 '연명 지원'에 치우쳐 있었다는 자성 섞인 비판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정책의 초점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회복에 맞춰져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으며,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정밀하게 걸러내는 '기업 선별 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중기부는 창업에서 성장, 재도전으로 이어지는 기업 생애주기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재창업, 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전환, 희망리턴패키지 등 기존 지원책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위기가 심화되기 전 징후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맞춤형 처방을 내리는 '조기 경보 시스템'의 중요성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한성숙 장관은 "기업이 마주한 위기의 양상이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해진 만큼 정책의 틀 자체를 바꿀 시점"이라며 "위기 징후를 보이는 기업들이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거쳐 다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재도약 라운드테이블'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세부 실행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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