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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평화 외친’ 3회 해평 마라톤 대회 2000여 명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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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4. 14. 16:15

해평 한양원 선생의 뜻 기려 고향인 남원 일대서 개최
만 5세부터 78세까지 세대 초월 화합하는 장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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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 한양원 선생의 고향인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제3회 해평 마라톤대회./제공=사단법인 상생과평화
상생과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헌신한 민족종교지도자 해평 한양원(1924~2016) 선생을 기리는 마라톤대회가 20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4일 종교계에 따르면 사단법인 상생과평화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3회 해평 마라톤대회'가 지난 12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창립하고 평생을 종교 간 화합과 민족정신 선양에 헌신한 고 해평(海平) 한양원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의 명칭 역시 선생의 호를 딴 것으로, 선생이 생전 가장 강조했던 핵심 사상인 '상생(相生)'과 '평화(平和)'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전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는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지구촌에 무력 충돌이 종식되어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0km, 5km 코스를 달리며 혐오와 대립을 넘어 인류가 상생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레이스에 임했다.

선생의 가르침을 증명하듯, 이날 현장에서는 2021년생인 만 5세 최연소 어린이부터 1948년생인 만 78세 최고령 어르신까지 세대를 초월해 함께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김동규 사단법인 상생과평화 사무총장은 "해평 한양원 회장님께서 남기신 상생과 평화의 가르침은 참혹한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오늘날의 지구촌에 가장 절실한 시대적 메시지"라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한마음으로 땀 흘리며 달린 이번 대회의 발걸음들이 모여, 세계 곳곳의 총성이 멈추고 온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평 선생은 유불선(儒佛仙)을 아우르는 민족종교인 '갱정유도'(更定儒道)의 5대 도정을 지냈으며 1985년 천도교, 대종교, 원불교, 갱정유도, 수운교, 태극도 등이 참여하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창설해 30여년간 회장을 맡았다. 그는 민족종교 발전과 7대 종교 간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됐다.

사단법인 상생과 평화는 고인의 뜻을 계승해 '상생' '평화'라는 양대 가치를 우리 사회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사회 전반에 상생과 평화의 문화를 고취시킨 인물을 선정하는 상을 수여하는 '해평상' 시상식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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