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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춤한 사이…스텔라루멘 하루 만에 20% 급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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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5. 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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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로고./제공=스텔라
가상자산 시가총액 14위 스텔라루멘(XLM)이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금융 인프라 기업과의 토큰화 사업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스텔라루멘이 엑스알피(XRP)의 대체 네트워크로 부상할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스텔라루멘은 전일 대비 20.43% 상승한 0.20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7.69% 오른 수준이다. 특히 비트코인이 6주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은 가운데, 스텔라루멘은 코빗리서치 기준 상승률 상위 코인에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 미국 예탁결제청산공사(DTCC)와 스텔라개발재단(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의 협력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 양측은 스텔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DTC 보관 자산의 토큰화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라루멘은 글로벌 송금과 자산 이전에 특화된 공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은행 계좌 접근성이 낮거나 해외 송금 비용 부담이 큰 이용자들도 달러, 현지 통화, 토큰화 자산 등을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스텔라 네트워크 내에서 자산 발행과 결제망 연동, 스마트계약 기능 등을 함께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 간 송금과 디지털 자산 거래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 인프라형 블록체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스텔라 생태계 확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토큰화 자산이 실제 금융 시스템에 적용될 경우 스텔라 네트워크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토큰화 자산은 오는 2027년 상반기부터 스텔라 네트워크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스텔라루멘이 글로벌 송금·결제 시장에서 리플(XRP)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특정 블록체인이 단독으로 시장을 대체하기보다는 여러 네트워크가 함께 활용되는 방향으로 시장이 발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엑스알피 전문 분석가 제이 니스벳(Jay Nisbett)은 X(옛 트위터)에서 "DTCC와 스텔라의 파트너십이 체결됐다고 해서 엑스알피가 시장에서 대체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DTCC는 하나의 블록체인만을 선택하기보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들이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함께 작동하는 다중 체인 환경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는 단순 밈코인보다 실사용 사례와 금융 인프라 연계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라며 "스텔라루멘도 실제 토큰화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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