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매월 항공기·버스로 정기적 추방 집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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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일간 라테르세라 등 현지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다음 날 현지 전역에 공군기를 투입해 불법체류자 추방 집행을 시작한다.
칠레 공군수송기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이륙해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 3개국 출신 불법체류자 40명을 본국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앞서 카스트 정부는 정기적인 불법체류자 추방을 예고했다. 칠레 이민국은 매월 2~3회 공군수송기를 띄워 (수도권 및 칠레 중남부) 불법체류자를 추방하고 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안토파가스타, 타파파카, 아리카 등 북부지방에선 월 2회 버스를 이용해 불법체류자를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정책은 때 카스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핵심 공약 중 하나였다. 그는 불법이민과 조직범죄가 연관돼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불법체류자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대적인 추방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불법체류자들은 지금 나가면 재산이라도 챙겨 나갈 수 있으니 지금 당장 칠레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1일 취임 이래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자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카스트 대통령은 불법체류자 추방이 기대했던 것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부처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카스트 대통령에 대해 임기 초반부터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비판이 확산하자 정부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정기적인 추방 집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칠레 국립통계연구소(INE·통계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칠레에 있는 불법체류자는 약 33만명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이민국 또는 사법부가 추방 명령을 내렸지만 실제로 떠나지 않은 불법체류자는 4만6000명에 이른다. 이번 추방 집행을 통해 이들을 우선적으로 추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