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부문 신설 경기 눈길
뇌성마비, 로봇 착용 참가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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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설된 엘리트 부문 경기는 대회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엘리트 부문은 해외 선수와 스카이런의 역대 수상자가 경쟁하는 레이스다.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 이 레이스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은 일본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남자 부문에서는 료지 와타나베 선수가 16분 8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정상에 올랐다. 여자 부문 역시 일본의 유코 타테이시 선수가 21분 19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00여 차례의 수직 마라톤 경험이 있는 베테랑 료지 선수(42세)는 시상식 단상에 올라 엄지를 치켜세웠다. 1등에게는 롯데월드타워 높이 555m의 의미를 담아 금 5.55g의 기념주화가 수여됐다. 그는 "목표였던 15분 50초를 깨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지만, 107층 지점이 가장 고비였다"며 "지금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이코데스(최고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직 마라톤은 평지 레이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동료들과 꾸준히 훈련해왔는데, 서울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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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일반 참가자들의 각오도 눈길을 끌었다. 한 참가자는 "평소 러닝과 계단 오르기 훈련을 병행하면서 오늘만 기다렸다"며 "중간에 숨이 턱 막히는 순간이 오더라도 절대 멈추지 않고 꼭 123층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해양경찰과 외국인 인플루언서, 어린이들이 참여한 특별 레이스도 이어졌다.
또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이색 참가자도 등장했다. 이옥매 롯데온 그로서리팀원과 함판식 브이디로보틱스 대표, 연성배 팀장은 AI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을 착용하고 123층 완주에 도전했다. 하이퍼쉘은 허리와 다리에 착용해 보행과 계단 이동을 돕는 장비로, 롯데온 공식 입점을 기념해 이번 스카이런 현장에서 공개됐다.
이날 행사의 참가비 전액은 보바스 어린이 재활센터 운영 기금으로 기부된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123층을 오르는 도전은 단순한 레이스를 넘어 스스로의 한계를 넘는 상징적인 여정이 됐다"며 참가자들의 열정을 격려했다. 스카이런은 지난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까지 누적 참가자만 1만4000여명이 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