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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비즈협회는 20일 메인비즈기업 3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인력구조 재편과 정년연장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의 인력수급 원활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53.1점에 불과했다. 특히 기술·현장직과 9인 이하 소규모 기업에서 인력 공백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인력난의 배경에는 청년 인구 감소(39.2%)라는 외부 요인과 더불어 낮은 임금 및 복리후생(38.4%), 인건비 부담(34.3%) 등 내부적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 확대와 임금 인상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대부분 단기적 처방에 그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정년연장에 대한 기업들의 전향적인 태도다. 응답 기업의 88.6%가 정년연장에 찬성표를 던졌는데 그 이유로 '숙련 인력의 기술과 노하우 유지(78.7%)'를 압도적 1위로 꼽았다.
다만 조건 없는 연장은 경계했다. 응답자의 70.0%는 '임금체계 개편'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답해, 정년연장이 단순한 연령 확대가 아닌 임금과 생산성 구조의 전면 개편과 연계되어야 함을 시사했다. 또한 정부의 직접적인 비용 지원이 뒷받침될 때 도입 의향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45.6%)가 부정적 평가(14.2%)보다 높았으나, 정보통신업이나 전문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아 업종별·규모별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메인비즈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인력난은 인구 구조 변화와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결합된 복합적 문제"라며 "단기적으로는 고용유지 비용 지원과 세제 혜택이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DX)과 외국인 숙련 인력 활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