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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앞세운 유통가…쇼핑 경험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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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4. 20. 16:42

웨어러블 로봇부터 바리스타·배송까지 확대
온·오프라인서 체험형 서비스 경쟁 확산
[롯데온] 123층 극한 도전에 나선 하이퍼쉘
123층 극한 도전에 나선 하이퍼쉘. / 롯데온
유통업계가 로봇을 앞세워 쇼핑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고령화로 인한 보조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로봇을 단순 전시가 아닌 체험형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오는 26일까지 하체 근력을 보조하는 AI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의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로보틱스가 국내에 출시한 하이퍼쉘 3종은 보행과 계단 이동 시 하중을 분산해 근력 부담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울트라'는 1.8kg의 무게에 최대 1000W 출력을 지원하며, 배터리 1개로 최대 30㎞ 이동이 가능하다.

롯데온 임직원들은 지난 19일 해당 제품을 착용하고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을 완주하며 보조 성능을 직접 검증했다. 이와 함께 롯데온은 'AI 로봇 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관련 카테고리 확대에 나섰다. 지난 3월 출시한 바둑 대국이 가능한 센스로봇GO에 이어 프리미엄 테크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유통채널 역시 체험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용산본점에 로봇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오는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하이퍼쉘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G1', 사족보행 로봇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상담과 구매까지 연계된다. '스마트 로봇존'에서는 AI 바리스타와 배송 로봇을 연동해 주문부터 제조, 배송까지 전 과정을 구현했다.

이처럼 주요 유통업체들이 로봇 체험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단순 판매를 넘어 새로운 소비 경험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술 제품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매 전환을 유도하고, 차별화된 매장 경험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리려는 의도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향후 로봇을 일상 소비재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체험을 통해 기능을 검증하고 활용성을 인식한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로봇 시장 역시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빠르게 대중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1] 전자랜드 용산본점에서 고객들이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전자랜드 용산본점에서 고객들이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 전자랜드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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