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동전쟁 관련 소상공인 현장애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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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나프타 가격 폭등'의 화살이 골목 상권 카페 사장님들의 가슴에 꽂히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카페 멜리플루어스에서 카페업계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파격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나프타 대란으로 일회용 컵과 포장 용기 가격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폭등했다"며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사장님들이 6개월에서 1년 치 물량을 선구매해 집이나 차에 쌓아두는 '가수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현장의 절박함을 전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스 음료용 플라스틱 컵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업체들이 '1인당 1세트'로 판매를 제한하면서 현장의 고충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 참석자는 "손님들은 빨대를 편하게 가져가지만 사장들은 마진율 하락에 손이 떨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 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 차관은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 애로를 돕기 위한 정책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고 신규 지원 사업을 마련하겠다"며 "직접적인 용기 단가를 낮추긴 어렵더라도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을 현장에 즉각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수급 불안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 차관은 "어제 플라스틱 공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지 않는 루트로 연말까지 나프타 추가 물량을 확보했다"며 "원자재 수급 애로는 5월까지가 고비이며 그 이후는 상황이 훨씬 좋아질 것이니 정부를 믿고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시행 중인 '석유화학제품 매점매석 금지'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중간 유통 단계에서 물량을 쌓아두는 행위를 중요 범죄로 다루고 현장 조사를 강화하겠다"며 "불필요한 가수요가 오히려 고통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플라스틱 대체재 전환 때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과 기후부와 협의 중인 '포장 시 일회용품 유상 판매(100~200원)' 등 실질적인 마진 확보 대책도 긍정적으로 논의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가 폐업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현장 점검을 상시화하고 정책자금 집행에 속도를 내어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