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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A 2026 K-방산 성과, 말레이시아 군함에 ‘해궁’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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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4. 22. 16:00

대함유도탄·항공기 등 요격 함대공미사일, 높은 정확도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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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A 2026' LIG D&A부스에 전시된 천궁과 해궁.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국방부 공동취재단·아시아투데이 이한솔 기자] LIG D&A가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함정용 유도무기 '해궁'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아시아 최대규모 방산전시회 'DSA 2026'에서 한국 방산기업들이 잇따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DSA 2026에서 한국 방산기업들의 잇단 성과 소식에 동남아 방산시장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산 유도무기·함정 플랫폼이 동남아 국가들의 군 현대화 수요와 맞물리면서 K-방산 동남아 수출시장 확대에 좋은 흐름이 펼쳐졌다는 평가다.

LIG D&A와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전시회 현장에서 해궁 공급 계약에 서명했다. 이는 해궁 첫 해외 수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계약 규모는 94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다. 말레이시아 해군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해궁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대함유도탄·항공기 등 공중 위협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함대공 미사일이다.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됐으며 한국 해군 전력 증강 과정에서 실전 배치를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함정 근접 방어체계 대체·보완 무기체계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높은 정확도가 강점인데, 이중모드 탐색기를 적용해 전자전이나 복합 교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표적추적이 가능하다. 홍준기 LIG D&A 수석매니저는 "정확도는 함정 생존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 말레이시아에서 효과적인 무기 체계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선 천궁-II에 대한 관심도 잇따랐다. 항공기·탄도미사일 동시 대응이 가능한 다층방어·운용 효용율·가격 경쟁력 등이 주목됐다. 홍 수석매니저는 "천궁-II에 대해서도 높은 정확도와 대항공기 탄도탄 요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 체계로 동남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요구가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함정 분야에선 HD현대중공업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올해 다목적지원함(MRSS) 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사업 규모를 약 8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현재 노후 함정 15종을 5종으로 단순·현대화하는 '15-to-5' 전력 개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자사 다목적지원함 모델을 전면에 내걸고 본격 수주전에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모델은 배수량 약 1만1000톤급으로 전장 154m·전폭 24m 규모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부사장)은 "장갑차 18대 이상을 운반할 수 있고, 140명 이상의 병력도 한 번에 수송해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강한 전투력·상륙능력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말레이시아 국방대학교와 현지 조선소 LUNAS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단순 수출을 넘어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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