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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벤처 ‘심폐소생’…팁스 예산 절반 우선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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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4. 23. 16:02

노용석 1차관 “민간 투자 유도가 지역 혁신 마중물…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정책 토론 간담회' 개최…지원 규모 최대 60억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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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이 23일 오후 세종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케일업 팁스 간담회'에서 중소·벤처기업, 운영사 대표들과 정책 토론을 하고 있다.
정부가 민간 투자와 연계해 고성장 기업을 육성하는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의 무게중심을 비수도권으로 대폭 옮긴다. 기술력이 검증된 지역 벤처기업들이 자금난(데스밸리)을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지역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의 혁신과 투자! 함께 만드는 성장+'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기존 창업 단계 지원에 집중했던 팁에서 한발 나아가 딥테크 분야 유망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이다. 민간 운영사가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R&D(연구개발)와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 규모를 기존 12~15억원에서 최대 20~60억원까지 대폭 늘렸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일 대전에서 열린 '스케일업 팁스 투자상담회'의 후속 조치로 지역 투자 활성화와 전략 고도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 운영사 대표 등 20명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이날 2026년 스케일업 팁스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공개했다. 핵심은 지역 투자 촉진이다. 전체 R&D 과제의 50% 이상을 지역 기업에 우선 배정하고, 지역 기업에 대한 선투자 요건을 완화해 지방 벤처 생태계에 자본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사를 24개에서 83개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콘텐츠, 방산, 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등 이른바 'ABCDEF' 국가 전략 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특화 운영사를 지정해 집중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노용석 제1차관은 이날 "지역 투자는 국가 경제의 미래 동력이자 지역 혁신의 필수 요소"라며 "민간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정부 주도 선별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스케일업 팁스가 지역 기업의 혁신 성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정책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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