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바이오시밀러 실적 성장
신약 포트폴리오 추가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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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이 거듭 강조해온 '신약 후보물질 매년 최소 1개 추가' 계획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 도입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항암제 ADC(항체-약물 접합체) 계열 방광암 치료제 후보물질 'SBE303'이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한 가운데, 후속 파이프라인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1분기 매출 45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이자 202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이다. 수익성도 탄탄하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4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세다. 유럽 출시 10주년을 맞은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 'SB4' 등 기존 제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시밀러(오스포미브·엑스브릭)의 미국 출시가 매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안과질환 블록버스터 아일리아(성분명 에플리버셉트) 시밀러 'SB15' 출시도 예정돼 있어 추가 성장 여력도 거론된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환경도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특허 만료를 앞둔 제품을 중심으로 시밀러 파이프라인 7종을 추가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체 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는 신약 개발 투자 여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률 10% 이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와 환율 변동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관건은 향후 신약 R&D(연구개발) 성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첫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후보물질 '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지난 3월 개시하고, 지난 20일 미국 암학회(AACR)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무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또 중국 프론트라인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두 번째 신약 후보물질 'SBE313'은 전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 포트폴리오 추가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본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매년 1개 이상 추가할 계획"이라며 "벤처투자, 기초과학 연구 등 그룹 내 역량을 활용해 신약 연구개발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