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신당, 여당 앞설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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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와 중도 성향의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각자의 정당인 '베네트 2026'과 '예쉬 아티드'를 통합한 '투게더(Together)'를 창당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당의 대표는 베네트 전 총리가 맡기로 합의했다.
두 전 총리는 지난 2021년에도 연합 전선을 형성해 네타냐후 총리의 12년 장기 집권을 저지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아랍계 정당을 연정에 포함하며 통합 정부를 구성했으나, 정치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18개월 만에 정권을 내주었다.
베네트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네타냐후와 결별하고 이스라엘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피드 전 총리 역시 "이스라엘 국가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22년 11월 역대 가장 보수적인 내각을 구성하며 복귀했으나, 2023년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안보 책임론에 직면해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그에 대한 안보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차기 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의 병역 면제 문제가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세속적 중상층을 대변하는 라피드 전 총리와 군 지휘관 출신의 베네트 전 총리는 이를 불공정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네타냐후 정부의 종교 편향적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과거 두 전 총리가 아랍계 정당과 손잡았던 사진을 공유하며 "그들은 과거에도 그랬듯 다시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베네트 전 총리는 아랍계 정당과 연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며, 팔레스타인 영토 양도 불가 원칙을 재확인하는 등 보수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이스라엘 N12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당 투게더를 중심으로 한 연합 세력은 의회 120석 중 6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보수 연합은 50석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