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 2027~2031년 북러 상호 군사협력 계획도 언급
전문가 “북러, 이해관계 일치...장기·전략적으로 지속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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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평양에서 열린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 기념관' 준공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방북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등이 참석해 이를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념관에 피로 쓴 조러 친선의 새역사, 피로써 전취한 정의의 새 역사를 새겼다"며 "이는 계승의 굳건함과 우리 의지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 위기가 발생하든 우리는 항상 단합된 힘으로 대처해 나가는 진실하고 헌신적이며 강력한 보루로 강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북한군) 무비의 위훈은 모든 러시아 공민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공동노력으로 계속 강화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벨로우소프 국방장관과 볼로딘 하원의장을 직접 만나 양국관계 강화 의지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벨로우소프 장관과의 면담에서 국제 및 지역 정세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정치·군사적 협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문제들을 논의했다.
26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2027~2031년 북러 상호 군사협력 계획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병기창' 역할을 해왔던 북한과의 군사적 협력을 러우전쟁 종전 이후에도 이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 매체는 이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북한은 이번 전쟁에서의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러시아의 첨단 기술과 경제적 지원 등을 지속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주장하는 '쿠르스크 해방' 1주년을 맞는 상징적인 시점에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이 방북한 것은 양국 관계가 중장기적 혈맹관계로 격상했음을 시사한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정부서울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측에서 보도한 중장기 계획에 입각한 북러 군사협력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개년 군사협력 계획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라며 "러시아는 파병 및 군수물자 지원과 관련한 북한과의 협력이 필요하고 북한으로서는 핵·미사일 개발과 재래식 무기 현대화의 과제가 있어 양국은 장기·전략적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힌편 러시아 대표단은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관 참관 및 전사자 추모 음악회, 만찬회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벨로우소프 장관은 1박 2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