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공식 통계 불신 확산, 실제 체감 정도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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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라 가세타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센트릭스가 이달 11~18일 아르헨티나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59명에게 자가응답 방식을 이용해 1개월치 급여로 생활비 등을 충당할 수 있는 기간을 묻는 말에 '최대 20일'이라고 답한 이가 전체 응답자 중 약 6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최대 15일'이 25%, '최대 10일'이 11.1%, '최대 5일'이 4%로 뒤를 이었다.
라 가세타는 긴축이 더 이상 거시경제 용어가 아닌 일상이 됐다며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완화시켰으나 생활고를 호소하는 가정은 그 전보다 더 늘었다는 분석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은 2023년 211%, 2024년 117%에 달했다가 밀레이 정부의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31.5%까지 하락했다.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통계청)가 매달 발표하는 물가 통계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트릭스 조사에서 공식 물가통계에 체감 인플레이션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한 이는 전체 응답자 중 70.3%였다. 지난 1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같은 문항에 이같이 답한 이가 56.4%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아르헨티나의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3.4%로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식 통계에서 3%가 나온 것은 지난해 3월 3.7% 이후 처음이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는 물가 상승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정부가 화폐 발행을 통제하고 있지만 최근 기존 화폐 유통 속도가 빨라지면서 물가 상승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