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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민 10명 중 6명 “월급으로 생계 유지 가능 기간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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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승인 : 2026. 04. 28. 14:57

25%는 "최대 15일"…인플레 완화에도 생활고 심화
인플레이션 공식 통계 불신 확산, 실제 체감 정도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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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시민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AP 연합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국민 10명 중 6명꼴은 월급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20일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라 가세타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센트릭스가 이달 11~18일 아르헨티나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59명에게 자가응답 방식을 이용해 1개월치 급여로 생활비 등을 충당할 수 있는 기간을 묻는 말에 '최대 20일'이라고 답한 이가 전체 응답자 중 약 6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최대 15일'이 25%, '최대 10일'이 11.1%, '최대 5일'이 4%로 뒤를 이었다.

라 가세타는 긴축이 더 이상 거시경제 용어가 아닌 일상이 됐다며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완화시켰으나 생활고를 호소하는 가정은 그 전보다 더 늘었다는 분석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은 2023년 211%, 2024년 117%에 달했다가 밀레이 정부의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31.5%까지 하락했다.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통계청)가 매달 발표하는 물가 통계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트릭스 조사에서 공식 물가통계에 체감 인플레이션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한 이는 전체 응답자 중 70.3%였다. 지난 1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같은 문항에 이같이 답한 이가 56.4%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아르헨티나의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3.4%로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식 통계에서 3%가 나온 것은 지난해 3월 3.7% 이후 처음이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는 물가 상승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정부가 화폐 발행을 통제하고 있지만 최근 기존 화폐 유통 속도가 빨라지면서 물가 상승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식 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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