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출구 안 보이는 상황
‘합의도 전쟁도 없는’ 상태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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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이란 항구의 출입을 통제해 경제 및 석유 수출을 압박하는 노선을 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은 폭격 재개나 완전 철군 이라는 극단적인 옵션들이 현재 봉쇄 유지보다 더 큰 정치적·군사적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했다.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전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전쟁 반대 여론이 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이후 최저치인 34%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수 있다는 당 내부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7일 휴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이란의 모든 핵 활동을 완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봉쇄가 이란을 "붕괴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고위 관리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석유를 비축할 공간이 부족할 만큼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테헤란 측이 워싱턴에 새로운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정부는 단번에 상황을 해결할 뚜렷한 묘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방적 교전 중단 시 전쟁을 종식하고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으나 이란의 의도대로 협상의 주도권을 내줄 위험이 있다.
적대 행위 재개 시 이란 정권을 무력화할 수 있겠으나, 이란이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경우 전쟁 비용과 유가가 통제 불능 수준으로 폭등할 수 있다.
현재처럼 봉쇄를 유지할 경우 이란의 자금줄을 막을 수 있으나 미군의 중동 장기 주둔이 불가피하며 이란의 최종 굴복도 장담할 수 없다.
많은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전쟁이 극적인 합의나 전면전으로 치닫기보다는 '합의도 없고 전쟁도 없는(no-deal, no-war)'불투명한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