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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이익률 10% 돌파…“변압기·데이터센터가 바꾼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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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5. 18. 08:56

영업이익률 첫 두 자릿수, 3년 연속 최고 경신
해외 수주 74%·고마진 중전기 70%, 수익 구조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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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일진전기 케이블 공장 전경./일진전기
일진전기가 분기 최고 실적을 또 갈아치웠다. 매출과 이익이 함께 뛰었고, 이익률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 벽을 넘었다. 수주잔고는 2조6000억원을 웃돌며 성장의 연료도 충분히 쌓여 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교체 사이클과 데이터센터 건설 러시가 맞물리며 일진전기의 실적 상승 곡선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061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9%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이다. 3년 연속 1분기 기록 경신이다.

이익률 개선 속도도 주목된다. 영업이익률은 10.0%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5.4%, 2025년 1분기 7.4%에서 매년 상승하고 있다. 매출 증가율(11%)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49%)은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성장 배경에는 미국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급증이 자리한다. 일진전기는 2024년 10월 홍성 변압기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해, 미주·유럽향 초고압변압기 물량을 적시에 소화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갖췄다.

전선 사업도 힘을 보탰다. 생산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생산능력 향상과 글로벌 수주 활동 확대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중전기와 전선이라는 양 축이 동반 성장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수주잔고는 1분기 기준 약 17억6100만 달러, 원화 환산 2조6496억원(기준환율 1505원)이다. 분기 매출(5061억원) 대비 약 5.2배 수준으로, 향후 4~5분기치 매출이 이미 파이프라인에 확보돼 있다는 의미다.

수주 구조도 변화가 뚜렷하다. 전체 잔고 중 해외 비중은 74%에 달한다. 사업부별로는 변압기·차단기 등 중전기 부문이 70%, 전선 부문이 30%를 차지한다. 글로벌 전력기기 단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마진 중전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수익성 추가 개선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회사 측은 "2분기에도 활발한 수주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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