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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입국, 수원FC와 남북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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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5. 17. 16:41

북한 선수단 8년 만의 방한, 20일 AWCL 4강 남북 맞대결
2012 창단 기업형 체육단, 북한 1부 리그 우승 경험 강팀
내고향축구단, 북한 선수단으로는 8년 만에 한국 방문
지난해 11월 15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ISPE(미얀마)와의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 연합뉴스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북한 스포츠 선수단으로서는 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WK리그 수원FC와의 맞대결을 포함한 남북 스포츠 교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 소속의 내고향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을 치르기 위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 스포츠 선수가 방한해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며, 여자 축구 종목으로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2012년 평양을 연고로 창단한 내고향은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으로 2021-2022시즌 북한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리유일 전 북한 여자 대표팀 감독이 팀을 맡고 있으며 리금향, 김경영 등 북한 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강팀으로 평가된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내고향은 이번 방문단을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2일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한 뒤 북한대사관 인근에서 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내고향은 2023-2024시즌 북한 1부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AWCL에 참가했다. 본선 조별리그 C조에서 수원FC, 도쿄 베르디(일본), ISPE(미얀마)와 경쟁해 2승 1패로 2위로 8강에 오른 뒤 호찌민(베트남)을 3-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올해 초 경기 유치 신청을 했고, 수원FC도 4강에 진출하면서 국내에서의 남북 맞대결이 성사됐다.

수원FC와 내고향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4강전을 치른다. 승리한 팀은 멜버른시티(호주)-도쿄 베르디(일본) 경기 승자와 2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 우승을 다툰다. 앞선 조별리그에서는 내고향이 수원FC에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AWCL 준결승전 티켓은 판매를 시작한 지 12시간여 만에 일반 예매분 7087매가 매진됐다. 남북교류 관련 단체들이 공동응원단을 결성한 가운데 양측의 국호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응원단 측이 밝혔다. 경기장에서는 "내고향여자축구단 반갑습니다", "승리를 넘어서 BEYOND VICTORY"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머플러가 활용될 예정이다.

내고향축구단,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 위해 방남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공동취재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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