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와 선 긋는 상황 색깔 드러내기에 효과적"
세 인사들 서울 지역에 영향력과 확장성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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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18일 안 의원과 서울 영등포구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미래 세대에게 어떤 능력을 배양하고 취·창업에 도움을 줄 것인지는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 분야에 혜안을 가진 안 의원과 서울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손잡고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평소 오 후보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청년"이라며 "청년이 많이 모인 서울에서 벤치마크가 될 만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면 전국적으로 확산돼 우리나라가 더 좋은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앞서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일인 지난 14일 유 전 의원을 만나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선거운동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울어진 상황에서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며 "당분간 민주당이 아닌 모든 정파와 손잡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15일에는 오 후보의 전임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청계천을 걷는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오 후보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행동하는 것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며 "오 후보가 당선되면 정부가 잘못 가는 부동산 문제를 바로잡고, 국무회의에 들어가 견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도 "오세훈 많이 도와달라"며 힘을 실었다.
정치권에서는 오 후보가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면서도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보수 진영 내 상징성이 있는 인사들과의 만남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고 있으면 지지자들에게 정당성과 정체성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며 "이런 상황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대체 자원으로 내세우는 것은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해석했다.
김 교수는 이어 "유 전 의원은 중도층 흡수력,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의 상징성,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당대표까지 지낸 안 의원은 서울 내 영향력과 확장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이들과의 연쇄 행보는 보수 결집과 중도 확장을 동시에 겨냥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