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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만난 鄭·張… “野 내란세력 심판” “與 권력확장 도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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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 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5. 18. 17:48

5·18민주화운동기념식서 정치 공방
민주 "지선서 민주주의 바로 세울 것"
국힘 "죄지으면 재판받는게 오월정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왼쪽부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
여야가 18일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한목소리로 광주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면서도, '오월 정신'의 의미와 계승 방식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6·3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심판론을 부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5·18 정신을 "권력 확장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맞받았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정 대표는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1987년 6월 항쟁은 5·18 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금의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도 1980년 5월 광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장 대표도 "1980년 광주의 5월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의 한 페이지"라며 "5·18 정신의 참뜻은 자유와 인권을 향한 숭고한 희생"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당은 추모 메시지를 낸 뒤 곧바로 정치적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재차 언급하며 국민의힘을 겨냥한 '내란 세력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 대표는 "지금도 5월 광주는 계속되고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 소행이라고 조롱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고, 윤석열 내란 수괴를 다시 세우려는 내란 옹호 세력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상계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로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안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 대통령이 '오월 정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늘 5·18 정신을 앞세우지만, 저들에게 5·18은 지켜야 할 가치가 아니라 권력 확장의 도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으로는 5·18 정신을 외치지만, 그 정신을 무너뜨리는 자들이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이라고 했다. 또 "본인 재판을 없애겠다는 대통령이 5·18 광장에서 읽는 기념사는 낯설고 어울리지 않는다"며 "5·18 영령들은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진정한 5·18 정신"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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