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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소문고가 잔여 구조물 29일 0시 긴급 철거…30일 경의선 첫차 운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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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5. 28. 21:44

굴착기 투입 '압쇄 공법'으로 40시간→15시간 단축
에어방음벽·철도 궤도 보호 등 사전 안전 조치 철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구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 모습./송의주 기자
서울시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고가차도 잔여 구조물에 대한 긴급 철거를 29일 0시부터 시작해 30일 오전 5시까지 완료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경의선 첫차 정상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작업계획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즉각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철거는 잔여 구조물을 신속히 제거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차량 통행과 경의중앙선 운행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철거에는 기존 방식 대신 '압쇄 공법'이 도입된다. 유압 압쇄기를 부착한 굴착기 4대가 고가 외측에서 잔여 구조물을 직접 파쇄하고 잔해가 하부로 자연 낙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작업자가 철거 구간에 직접 진입하지 않아도 돼 인양 중 구조물이 끊어지는 위험을 없앨 수 있다. 이 공법 도입으로 당초 40시간으로 예상됐던 철거 소요 시간이 15시간 이내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 15시간 중 8시간은 사전 보양작업과 주변 정리, 나머지 7시간은 압쇄 철거와 잔해물 운반에 쓰인다.

안전 조치도 철저히 이뤄진다. 파편 낙하와 소음을 차단하는 에어방음벽을 설치하고 철도시설물(경의중앙선·지하철 2호선) 보호를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다.

철도 궤도 상부에는 두께 20㎜ 철판과 2m 이상의 모래를 쌓아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다. 사전 보양 및 구조물 철거가 진행되는 29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공사장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임춘근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철거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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