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 만에 돌아온 반대매매 1000억 경보
"단기 매매 국면, 분할 매수·분할 매도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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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VKOSPI는 71.60으로, 지난달 말(54.34) 지수에 비해 31.8% 증가했다. VKOSPI는 투자자들의 증시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대표적 지표인데,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AI·반도체 초대형주를 중심으로 포모 심리가 뚜렷한 모습이다. 하나증권의 투자심리 분석 서비스인 '공포탐욕시그널'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투자심리 점수는 86점, SK하이닉스는 94점으로 집계됐다. 공포탐욕시그널은 종목별 투자심리를 0~100점으로 수치화한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탐욕 심리가 강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두 종목 모두 포모 심리에 따른 '매우 탐욕' 구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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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 심리의 또 다른 지표로 해석되는 대기 자금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129조원대에서 이달 중순 132조원대로 증가하며 한 달 새 약 3조원이 추가 유입됐다.
문제는 이런 추격 매수 흐름이 레버리지 투자 확대와 맞물리고 있다는 점이다. 빚투 지표로 불리는 신용융자 규모는 지난 3월 33조원대에서 이달 36조원대로 증가했다. 두 달 사이 약 2조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강제 청산 위험도 커지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642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반대매매 금액은 1458억원에 달했다. 반대매매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3년 10월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포모 심리에 따른 단기 추격 매수와 레버리지 투자 확대가 증시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탁금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만큼, 일부 자금만 단기적으로 움직여도 단기 매매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며 "단기 매매 국면에서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분할 매수·분할 매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