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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넘어 직접 개발까지”…SK에코플랜트, 현업 주도 AI 에이전트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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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5.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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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직무별로 선발된 SK에코플랜트 구성원들이 AI 심화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모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구성원이 직접 업무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기획·개발하는 체계를 구축하며 전사적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단순 활용 교육을 넘어 현업이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배포하는 구조를 마련해 생산성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AI 활용 확산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연결되는 3단계 AI 확산 체계를 구축했다. 체계는 △AI 수용(AI Delivery) △AI 역량개발(AI Capa. Belt) △AI 에이전트 개발·서비스화(AI FAB)로 구성된다.

회사는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부문과 지원 조직 전반에 AI 기반 업무 방식을 정착시키고, 구성원 스스로 업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단계인 AI 딜리버리는 구성원들이 AI를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내 전문가가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실제 업무 적용 사례를 발굴·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AI 역량 인증 프로그램인 'AI 카파 벨트(AI Capa. Belt)'도 운영 중이다. 단계별 인증 체계를 통해 AI 활용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우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최고 단계 인증 취득자는 사내 AI 전문가로서 AI 상용화와 조직 내 확산을 주도하게 된다.

현재까지 약 200명의 구성원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참여자들은 최신 AI 도구와 외부 전문가 코칭을 활용해 현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구현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실제 업무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 구성원은 AI 기반 코딩 방식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활용해 1600페이지 분량의 지반조사 보고서를 자동 요약하고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오류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교육 과정에서 개발된 AI 에이전트를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AI FAB'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업 구성원이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가 멘토링과 개발 인프라, AI 도구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전사 AI 전략을 총괄하는 AI 보드(AI Board) 조직도 신설했다. AI 활용 확산과 역량 강화 교육, 조직 내 AI 내재화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정희락 SK에코플랜트 AI Board 팀장은 "단발성 교육을 넘어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역량을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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