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에너지는 간헐성이라는 단점 안고 있어... ESS가 해답될 것"
“AIDC는 전기 먹는 하마”…소듐이온 배터리 2029년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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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에서 김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 계통 안정화와 탈탄소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며 ESS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전환 전략과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인프라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김 상무는 "국내 배터리 업계는 미국을 핵심 자동차 시장으로 보고 대규모 생산 거점을 구축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정책 변화로 시장이 축소됐다"며 "선제적으로 미국 공장을 전기차 중심에서 ESS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획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ESS를 생산하고 있다"라며 "현재 북미 공장의 ESS 생산 능력은 50GWh 수준이지만, 내년까지 8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ESS 수요가 높다"라며 "미국은 ESS와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시 최소 30%에서 많게는 60%까지 투자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어 미국에서 ESS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AI 데이터 센터(AIDC) 확산도 ESS 확산 배경으로 꼽았다. 김 상무는 "AIDC는 물·전기를 먹는 하마라고 불릴 만큼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루빈은 현재 판매 중인 블랙웰보다 4배 정도 전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타임 투 파워(Time to Power)'를 중요하게 본다"며 "기존 전력망 연결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떄문에 태양광과 ESS, 소형 가스터빈을 결합한 '온사이트·오프그리드' 전력원을 빠르게 구축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전망 구축 지연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ESS 기반 분산형 전력망 모델을 제시했다. 김 상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처럼 대규모 전력 수요처가 늘고 있지만 신규 송전망이나 HVDC 구축에는 통상 6~7년이 걸린다"며 "가령 호남 지역에서 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기존 송전망을 활용해 수요지로 분산 공급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중장기적으로는 이른바 '소금 배터리'로 불리는 소듐이온 배터리가 ESS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50% 수준으로 확대되면 간헐성을 보완할 대규모 ESS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비용 부담이 크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을 대체할 수 있는 소듐이온 배터리를 2027년 미국에서 실증하고 2029년 대규모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ESS 시장이 자국 보호주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은 IRA 기반 보조금 정책으로 미국산 제품 사용을 유도하고 있고 유럽도 유럽판 IRA로 불리는 IAA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블록화된 공급망 환경에서 국내 산업 보호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김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RE100 달성과 2050년 밸류체인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공급망·재활용까지 포함한 탈탄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