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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에서 조선업계의 탄소중립 전환 과정과 관련해 "가격적으로 중국에 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사례를 들며 "당초 중국에서 먼저 발주가 있었지만 일정이 지연되면서 HD한국조선해양이 먼저 인도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왔다"며 "현재는 중국 역시 선박을 많이 수주해 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측면에서 우리가 더 비싸다 보니 글로벌 선사들이 중국 시장을 많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탄올 추진선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메탄올 추진선도 가격 경쟁력 때문에 중국이 대부분 가져가고 있다"며 "현재 인도되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선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선박과 고효율 제품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수소나 암모니아 등 규제로 잡아야 하는데 전 세계적인 기조로 딜레이되면서 변화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 기술은 경제성이 낮더라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기자재를 적용한 선박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 실장은 친환경 선박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기업 차원에서 가속화하긴 어렵다고 봤다. 그는 "메탄올도 글로벌 선사 머스크가 '그린 메탄올'을 밀었지만, 지금은 많이 죽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LNG는 톤당 600~700달러 수준인데 그린 메탄올은 1000달러 수준으로 차이가 있다"며 "머스크를 따라 메탄올을 검토하던 선사들도 다시 LNG로 돌아오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LNG 추진선도 10년 전만 해도 극저온과 탱크 압력 문제 등으로 반대가 많았지만 지금은 가능해졌다. 실제 상용화와 적용,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10년 정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